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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소통

칭찬합시다


작성일 200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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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주 호스피스 병실 마련-양일종원장님 감사합니다.
작성자 손영란
내용 2006년 3월 13일 양주신문 내용

"병원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역 봉사"
양주중앙병원 호스피스 병실 마련

지난 2월 25일 양주중앙병원(원장 양일종)이 60개 병상이 있는 신관을 개관했다.
턱없이 부족했던 병상을 늘이게 되었는데 신관에는 다른 병원에는 없거나 있어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호스피스 병상이 마련되었다.

호스피스는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평안한 마음으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봉사활동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부터 호스피스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양주를 비롯한 경기북부 지역에는 아직도 호스피스 활동에 대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또 잘못 이해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주에서 민간병원 중에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앙병원의 양일종 원장은 호스피스 병상을 마련함으로써
호스피스 불모지인 양주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된 병상은 총 4개인데 이는 8개의 병상이 들어갈 자리에 널찍하게 자리잡고 있다.

또 병실은 죽음을 앞둔 이들이 쉽게 우울해 지는 것을 염려해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과 소품으로 장식되었으며 호스피스 봉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곳과
환자들이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다.

호스피스 활동에 대해 알고 나서 그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양일종 원장은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의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진통제를 놓아주는 것 밖에 없다.

하지만 죽음은 삶의 한 과정으로 다음에 있는 생을 준비하며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호스피스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힘주어 강조한다.

양원장은 또 “호스피스에 대해 잘못 인식되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첫째로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우리병원에서는 거의 병원비가 들지 않으며 호스피스 교육을 받은 분들의 정성어린 간호를 받으실 수 있다”고 말한다.

양주?동두천 등 경기북부 일대에서 호스피스 봉사를 통해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박기남 목사는 “병원의 운영자가 호스피스
병실을 마련할 결심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바쁜 의료일정에도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그렇다”며
"양원장의 결심이 양주의 호스피스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양원장은 또 병원비를 내지 못하는 어려운 이들에게 무료진료를 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들은 의료급여를 지급받기 때문에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차상위계층은 의료급여도 지급받지 못해
아파도 병원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 양원장의 설명이다.

이에 양원장은 “아픈 사람이 찾아와서 치료를 하는데 돈이 우선이 아니지 않느냐”며 당연하다는 듯 이야기 한다.

하지만 중앙병원은 지난 4년 동안 이런 무료진료로 4억원 정도가 들어갔다고 한다.
무료진료 하는게 알려져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호탕한 웃음소리를 내며
"그래도 좋다. 의료라는 것이 그런 것 아닌가,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면 나는 의사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한편 웃음을 그친 양원장은 양주에는 차상위계층이 많아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니까 병원에 오지 않고 병을 키우는 분들이 너무많다.
그래서 고통을 참지 못해 병원을 찾으시는 분들은 쉽게 완쾌되지 않을 만큼 심각하게 병이 진행된 경우들이 많다”

이런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문제이기는 하지만 양주시가 보건소 의료행정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질병에
대한 치료를 하는 병원에도 행정 서비스 개념을 도입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게 양원장의 설명이다.

특히 인구 40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 시에 병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과
이를 위해 의료원을 설립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은 양주시정을 담당하는 이들이 깊게 유념해야할 내용이다.

이번에 중앙병원이 신관을 개관하기까지 양원장은 큰 어려움도 겪었다고 한다.
노인병원을 신설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한 것이 어려움을 겪은 원인이었는데 민원에 부딪혀 병원 신설이 무산되면서 자금난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이를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기도의 힘으로 극복해 냈다는 양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의료서비스를 계속할 것”이라며
"교육문제나 복지행정에도 관심이 많은데 모두 잘살 수 있는 양주시가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함께 하고싶다”고 말한다.

기사제공 : 임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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