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양치해도 사라지지 않는 우리 아이 입냄새, 만성 축농증 의심..축농증 환자 10명중 3명 9세 이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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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축농증(부비동염)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2014년 축농증 환자는 578만5천여 명으로, 이 중 29.9%(173만명)가 9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0~2014년 진료를 받은 환자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4월이 107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봄철에는 미세먼지, 꽃가루의 영향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이 자주 발생하고 이것이 축농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축농증은 코 주위에 있는 얼굴 뼈 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거나 고름이 차는 상태를 말한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부비동의 크기가 작고 직선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코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축농증으로 쉽게 진행된다. 만일 아이가 누런 콧물, 고열, 코막힘 증상을 동시에 보인다면 급성 축농증을 의심해야 한다. 부비동에 콧물이 심하게 차면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는 증상(후비루)이 나타나면서 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아이가 끈적한 콧물을 계속 삼키면 콧물이 혀 뒷부분에 고여 입냄새를 유발하는 혐기성 박테리아 번식이 활발해진다. 또한 코막힘 증상 때문에 입으로 호흡해 입 속의 침이 자주 마르기 때문에 양치를 자주해도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급성 축농증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축농증으로 진행돼 맑은 콧물이 나온다. 누웠을 때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인두를 자극해 잘 때 기침과 코막힘이 심해지기도 한다. 아이가 밤이나 이른 아침 유독 기침을 심하게 하고 수면 무호흡과 코골이 증상이 있다면 만성 축농증을 앓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메디힐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정용수 과장은 “만성 축농증으로 코가 막혀 입으로 장기간 호흡하면 얼굴 발육이 위 아래로 길쭉한 기형이 되기 쉽고 치아 부정교합이나 수면 무호흡증까지 나타날 수 있으니 축농증 의심 증상이 있을 땐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진숙 기자/데이터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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