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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바100] 폭염 속 우리 아이 건강 지키는 방법
내용 최근 며칠간 연속된 찜통더위로 어른들 못지않게 아기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유·소아는 성인에 비해 체온이 높은 데 반해 피부호흡 기능은 미숙해 쌓인 열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쉽게 더위를 먹는다. 홍수정 호산여성병원 산부인과 원장의 도움말로 폭염 속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성인보다 피부 얇아 외출 전 ‘일광화상’ 주의

아이들은 피부층이 워낙 얇고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색소가 부족해 불과 1~2시간 외출에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햇볕이 강렬한 낮 12~4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흰색 옷은 빛을 산란시켜 얼굴을 더 타게 한다는 점도 숙지한다.

일광화상을 입으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따갑거나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물집이 잡히고 부종이 생긴다. 벌겋게 된 정도라면 차가운 수건 등으로 냉찜질해 피부를 진정시켜주거나 찬 우유나 오이팩·감자팩 등 천연팩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화상 정도가 심하면 오히려 세균감염으로 덧날 수 있어 초기 홈케어는 금물이다. 물집이 생기는 2도 화상부터는 물집을 터트리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처치받아야 한다.



◇ 아이스크림·빙수 대신 보리차·과일로 대체

날이 더우면 아이들은 빙수나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만 찾기 마련이다. 홍 원장은 “차가운 음식을 자주 먹으면 더위가 식는 것 같지만 위장 소화력과 영양성분을 흡수하는 기능도 떨어진다”며 “결국 더위에 대한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아이가 찬 음식을 찾아도 자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대신 시원한 보리차와 미네랄을 보충해주는 과일·채소 등을 충분히 먹인다.

폭염에는 신맛이 기운을 돋워준다. 상큼한 식초나 레몬즙을 탄 음료 등이 기력을 높여준다. 탈수 증상을 빠르게 해소시키며, 배탈이나 설사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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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한 맛의 오렌지, 자두, 피클 등은 폭염에 떨어진 아이들의 식욕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된다.


◇ 에어컨 풀 가동, 여름감기 주범

지나친 냉방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여름감기’의 원인이 된다. 종일 냉방은 환기를 무시하기 마련이다. 평균 1시간만 에어컨을 가동해도 실내습도는 30~40% 이하로 뚝 떨어진다.

홍 원장은 “공기가 건조해지면 호흡기 점막이 마르고 인후염, 편도선염 등 목 감기 증세가 나타나며 열을 동반하게 된다”며 “지나치게 차가워진 공기는 비강, 기도, 인두의 온도를 떨어트려 점막 기능을 약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냉방기기를 계속 틀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이에게 수시로 물을 먹여 호흡기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샤워는 미지근하게, 잠자리는 쾌적하게

찬물 샤워는 당장엔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더위 타파엔 방해가 될 수 있다. 찬물 자극으로 혈관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수축됐다가 확장되면서 샤워 후 체온이 갑자기 올라가게 된다. 찬물보다는 체온보다 조금 낮은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게 열감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열대야는 아이의 체력을 떨어뜨리고 칭얼거림을 심하게 한다. 돌 안팎의 아이들은 체온조절 능력이 미숙해 머리가 축축해질 정도로 땀을 흘리는데, 침구가 땀을 잘 흡수하지 못하면 숙면을 취할 수 없고 땀띠의 원인이 된다. 큰 목욕타월을 잠자리에 깔아주면 땀 흡수에도 좋고 이불 세탁의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브릿지 경제 / 정희원 기자 yolo031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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