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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후진위해 \'아름다운 퇴임\'
내용

     후진위해 ‘아름다운 퇴임’


【 기사내용 】


양주시농업기술센터 송용철 소장

 임기 3년 8개월을 앞두고, 후진에게 길을 터주고자 현 위치에서 물러난 ‘아름다운 퇴임식’이 화제다. 주인공은 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송용철 소장.

 지난 30일 32년간의 농촌지도자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송용철 기술센터 소장의 명예 퇴임식이 열렸다. 퇴임식에는 길게는 30년 넘게 송 소장과 동고동락한 기술센터 직원을 비롯해 임충빈 양주시장과 송 소장의 가족 및 친지, 농업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임충빈 양주시장과 원대식 시의회의장 및 시의원 일동, 김영호 경기농업기술원장과 서정록 농업인단체협의 회장은 이날 송 소장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결려하는 의미의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술센터 전 직원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행운의 열쇠와 꽃다발을 안겼다.

 송 소장은 이날 퇴임사를 통해 참석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후 “농촌발전을 위해 늘 곁에서 함께 고민해줬던 부인 이영순 여사께 죽을 때까지 사랑으로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송 소장은 또, “비록 5m 앞 사람조차 구별할 수 없는 장애를 안고 있지만 농업에 대한 의지는 누구 못지않았다”며 “삶의 질이 높아지고 복지가 향상된 농촌이 됐기에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리를 떠난다”고 말했다.

 송소장은 끝으로 “한미 FTA타결등 국내외적으로 농촌경제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러나 양주농촌을 지켜온 자긍심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시민이 무러워하는 농촌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송 소장은 퇴임식에서 자신의 퇴직금 중 600만원을 농업발전기금에 써 달라며 농업인 단체에 기탁해 또 한번 박수갈채를 받았다.

 2005년 7월 15대 기술센터 소장에 취임한 송 소장은 재임당시 DDA/FTA등 농업환경의 각종 악재에고 불구, 친화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발굴하는 한편 마늘, 배 등 18개 품목별 연구회를 발족시키는 등 농업 경쟁력을 향상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우수 농산물 개발만이 세계시장과 경쟁할 수 있다’는 소신에 추진했던 품목별 연구회는 양주농산물의 고품질 브랜드화를 만드는데 일선에 서고 있다.

 송 소장은 또, 소장 재임시절 농촌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농촌사랑 결연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데 이어 도농 간 교류활성화를 위해 ‘도농 한마당 농산물 축제’를 개최, 2년만에 성공반열에 올려놓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농림수산부장관 및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다수 수여받았으며 우수 기술센터로 선정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의정부종합고 농업과를 졸업한 송 소장은 농민운동가인 부친의 영향을 받아 지난 1997년 농촌지도사업에 입문, 기술보급과장과 농업진흥과장 등을 거치며 30년 넘게 농촌현장 최 일선에 섰다. 자신이 직접 익히고 터득한 각종 연구실적을 새 기술보급사업과 전문 농업경영인 육성사업에 가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왔다는 평도 듣고 있다.

 소장 취임 당시 ‘도시민이 찾는 아름다운 농촌’을 기치로, 농촌관광사업을 확대 추진해 농촌의 변화를 앞당겼으며 도시형 농업기술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도 했다.

 송 소장은 “농업인들에게 절실한 농기계 대여사럽을 정착시키지 못하고, 기술센터 신청사 건립을 매듭짓지 못해 아쉽다”며 “후진들이 사명을 다해 농업인들의 숙원을 풀어 달라”고 당부했다.

 

2007년 5월 7일 양주신문 기사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