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작품설명

<자매>(1994년 이전)는 언니와 동생의 두상 부분만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작하여 납작한 직육면체 위에 나란히 배열한 작품이다. 자매의 얼굴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지는 않고 이목구비를 기하학적으로 단순하게 처리되어 있는데도 각 인물의 표정이 살아 있다. 자매의 순진한 표정과 함께 한 곳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소망하는 듯한 순수한 시선은 보는 이에게도 순백의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동의 매끄러운 질감과 어둡고 깊은 색조는 고요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마저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