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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상

  • 관리번호 SC 0089
  • 작품명 애상
  • 작가명 민복진
  • 제작년도 1985
  • 재료 브론즈
  • 규격 55.5x19.5x16cm

작품설명

<애상>(1985)은 육면체 구조이며 인물의 성별조차도 생략되었지만, 그가 즐겨 다룬 모자상 유형 중 하나로 여겨진다. 민복진은 육면체 모양을 그대로 살린 조각을 여러 점 만들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전반적으로 곡면을 최소화하여 선적이고 견고한 느낌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상단부 두 인물의 얼굴들 그리고 하단의 소략한 다리표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모두 닫힌 육면체 구조이며 기하학적 조각처럼 설정되었다.
같은 시기에 비슷한 형상으로 제작된 <애상>과 비교하면 다른 감상이 느껴진다. 동일한 제목 그리고 육면체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앞의 작품은 세부표현에서나마 부드러움을 가미하여 변주를 주었지만, 이 작품은 한층 뻣뻣한 형태를 강조하여 조각했다. 어른과 아이는 서로 고개를 정면으로 하고 빳빳하게 바라보고 있고, 조각 양 옆에는 알파벳 ‘Y’가 아닌 좀더 직선적인 알파벳 ‘T’자를 새겨넣어 상체와 하체를 구분하고 있다. 이렇게 극도로 선적인 표현으로 인해 단호함, 엄격함까지 느껴지는 한편, 표면에는 톱니 끌을 이용한 자유로운 표현을 남겨두어 이 작품의 견고하고 정적인 이미지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