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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엄마

  • 관리번호 SC 0115
  • 작품명 아기와 엄마
  • 작가명 민복진
  • 제작년도 1994년 이전
  • 재료 대리석
  • 규격 23.5x64.5x27cm

작품설명

〈아기와 엄마〉(1994년 이전)는 두 개의 산등성이를 이루는 엄마의 몸에 조각배 혹은 초승달의 형태의 아기가 대각선으로 누워있는 형태를 취하는 작품이다. 엄마는 두 팔과 다리로 자신의 신체를 두 개의 산처럼 안정적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포대기에 쌓인 듯한 아이는 엄마의 완만한 산등성이 곡선 가운데를 가로질러 편안하게 몸을 뉘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엄마의 몸은 기하학적인 덩어리로 단순화하고 양팔과 다리는 뾰족하게 튀어나와 전체 형태에 변화를 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얼굴의 방향과 시선을 통해 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민복진은 흰 대리석 표면에 네 개의 줄로 된 도구로 긁어서 표면에 음영을 표현함은 물론 단조로움을 극복했다.
서로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듯한 두 인물의 모습에서 모자간에 안정적으로 형성된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반면, 안정적으로 땅에 몸 전체를 붙인 엄마의 형태에 비해 금방이라도 흘러 떠내려 갈 것 같은 아이의 모습에서 성장하면서 곧 엄마를 떠날 아이의 미래를 유추해볼 수 있다. 이처럼 민복진은 아기와 엄마라는 주제를 이 작품과 같이 다양한 형태로 실험하면서 양식화하여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