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모자상
- 관리번호 SC-m0015
- 작품명 모자상
- 작가명 민복진
- 제작년도 1976년 이전
- 재료 테라코타
- 규격 5x7.3x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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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도슨트
(가이드)
작품설명
〈모자상〉(1994년 이전)은 엄마와 아기가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 형태의 와상이다. 동일한 형태이나 크기가 다소 차이가 있는 두 작품은 찰흙 원형과 원형을 청동으로 주조한 것이며, 찰흙 원형을 불에 구워 테라코타로 완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기는 정면을 바라보고 비스듬히 누워있지만 엄마는 아기의 몸을 자신의 상체에 최대한 가까이 밀착시키고 자신의 턱을 아기의 이마에 갖다 대어 모자간의 신체적 접촉을 통해 모자간의 사랑을 표현했다. 한편, 엄마의 왼팔은 다리까지 길게 연결되어 있으며, 팔과 허리 사이에 빈 공간을 두어 허리와 다리를 구분함은 물론, 공간을 두어 작품이 하나의 덩어리로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엄마의 다리는 가지런히 뒤를 향해 접혀 있으며, 두 다리 가운데를 굵은 선으로 처리하여 명확하게 구분하였다. 눈과 입 표현을 살려서 모자가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고 있으며, 가슴과 허리, 다리 등에 부드러운 굴곡을 주어 양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