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작품설명

1991년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 설치된 소해 장건상(宵海 張建相, 1882~1974) 동상의 모형으로 합성수지로 제작되었다. 장건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로 활동한 인물로, 중국에서 동제사, 의열단 등에서 활동했으며 임시정부의 국무 위원을 지냈고,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동상은 전신상의 동으로 좌대 1.5m, 동상 1.8m의 크기로 제작되었다. 양복을 입은 채 문서를 말아 쥐고 있으며, 허리춤에 손을 얹고 꼿꼿이 서 있는 자세는 독립운동가 및 정치가로 활동한 장건상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설치된 동상은 모형과 미세한 손의 위치만 변경된 채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민복진은 2012년 구술채록을 통해 동상 제작 전 모형을 만들어 동상 주최 측에 평가를 받는다고 언급한다. 이를 통해 조각 모형이 주최 측의 평가를 받기 위한 모형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동상의 얼굴은 생전의 장건상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있어 다수의 동상을 제작한 민복진의 숙련된 인물 표현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