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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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 원형(염)

  • 관리번호 SC-m0082
  • 작품명 합성수지 원형(염)
  • 작가명 민복진
  • 제작년도 연도미상
  • 재료 합성수지
  • 규격 31x20x10cm

작품설명

<염>(1962)은 가사를 편단우견(偏袒右肩)으로 착용한 비구니를 조각한 작품이다. ‘편단우견’이란 승려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어 부처를 공경한다는 의미가 담긴 가사 착용법이다. 작품 속 인물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일명 ‘공수(拱手)자세’를 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이러한 동세 역시 인물의 공손하고 겸허한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민복진의 작품세계 전반에서 이와 같은 여성 단독상, 특히 종교적인 색채가 가미된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염> 또한 전체적으로는 단순한 인체 형태를 보이고 있지만, 머리카락 없는 두상과 자세를 통해서 인물의 직업과 심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인물의 두상은 머리카락 표현 없이 매끈한 뒷통수를 보이고 있는데, 해부학적으로 두정골, 측두골, 후두골까지의 연결과 위치, 그 비율이 정확하며 이는 인물이 삭발했음을 부각시키기 위한 표현으로 보인다. 또 인물의 뒷통수에서 목까지 이어지는 골격 역시 구체적인데, 고개를 떨군 자세를 돋보이게 하여 인물이 ‘염(念)’하는 상태에 집중할 수 있게 하였다. 묵념(默念), 염불(念佛), 염원(念願) 등의 한자어에 합성되는 글자인 ‘염’을 작품의 명제로 씀으로써 작품 속 인물의 꿋꿋하지만 고요한 심상을 잘 연상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