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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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 원형(꿈)

  • 관리번호 SC-m0088
  • 작품명 합성수지 원형(꿈)
  • 작가명 민복진
  • 제작년도 1994년 이전
  • 재료 합성수지
  • 규격 24x44x13cm

작품설명

<꿈>(1988)은 눈을 감고있는 계란형의 얼굴을 조형한 두상이다. 인물은 긴장감없이 평온한 표정으로 자신의 얼굴을 한 손으로 받치고 있다. ‘꿈’이라는 명제에서는 꿈을 꾸고 있는 상태와 미래에 대한 생각에 잠긴 상태의 중의적인 내용을 떠올려볼 수 있는데, 작품 역시 구체적인 세부 묘사없이 평화로운 감정만을 드러내고 있어 다채로운 감상이 가능해졌다. 87년에 제작했던 <꿈>과 비교해보면 표현과 구성, 양감 모든 면에서 더욱 단순해졌다.
길쭉한 얼굴과 자족적인 표정에서 콘스탄틴 브랑쿠시(Constantin Brancusi)의 <잠자는 뮤즈 Sleeping Muse>의 이미지가 연상되기도 하지만, 민복진의 <꿈>의 경우 면을 각지게 잡아 정면성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에 브랑쿠시의 난형(卵形) 작품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귀, 목, 손, 머리카락을 생략하지 않고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단순화하여 표현하면서 동시에 인물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복진의 조형언어가 추상보다는 구상에 방점을 두고 있었음을 입증한다.
88년에 <꿈>을 제작한 이후 같은 도상의 <꿈>(1989)을 돌로 조각하기도 했는데, 석조기법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작품 내의 선적인 요소들을 더욱 부각시켜 눈길을 끈다. 각 면은 정으로 쪼면서 치석하는 기법으로 인해 돌이 깨지며 생긴 요철과 하얀 색감이 도드라지는 데에 반해, 면과 면이 만나는 모서리들은 매끈하게 갈아내어 색과 질감에서 완전한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