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 합성수지 원형(애상, 1985) 이미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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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 원형(애상, 1985)

  • 관리번호 SC-m0105
  • 작품명 합성수지 원형(애상, 1985)
  • 작가명 민복진
  • 제작년도 연도미상
  • 재료 합성수지
  • 규격 54x14.5x10.5cm
  • 오디오 도슨트
    (가이드)

작품설명

<애상>(1985)은 육면체 구조이며 인물의 성별조차도 생략되었지만, 그가 즐겨 다룬 모자상 유형 중 하나로 여겨진다. 민복진은 육면체 모양을 그대로 살린 조각을 여러 점 만들었는데, 이 경우에는 엄마의 모습조차도 기하학적으로 단순화했으며 상단부만 주로 변주를 주었다는 특징이 있다. 인물의 얼굴을 포함하여 모든 부분을 최소한으로 표현하고 닫힌 육면체 구조로 완결하였다. 동세만큼은 상대적으로 섬세하게 조각한 편인데, 고개를 45도 기울여 어린아이를 들여다보면서 아이에게 온전히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표현해 애상,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런 가운데 인물 양옆으로 알파벳 ‘Y’자로 음각한 것은 어린아이를 양팔로 받쳐안고 있는 모습을 소략하게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표면에는 부분적으로 톱니 끌(tooth chisel, 날 부분에 톱니모양이 달려있어 재료의 표면을 긁거나 빗는 데에 쓰는 조각도구)을 이용하여 거칠고 자유로운 흔적을 남겨 직선적인 육면체 구조와 대비를 이루면서 장식적인 효과도 함께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