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합성수지 원형(모자상, 1988)
- 관리번호 SC-m0115
- 작품명 합성수지 원형(모자상, 1988)
- 작가명 민복진
- 제작년도 1988
- 재료 합성수지
- 규격 42x44x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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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도슨트
(가이드)
작품설명
<사랑>(1989)은 무릎을 세우고 있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무릎 위에 걸터앉은 아이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어머니는 목을 쭉 빼고 등을 한껏 말아 자신의 얼굴을 최대한 아이에게 가까이 하고자 애쓰고 있으며 아이 역시 어머니 쪽으로 몸을 기울이면서 어머니와 눈을 마주치고 있다. 인체의 구체적 묘사는 생략하고 유려한 곡선과 단순화한 형태만으로 모자간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끌어내는 민복진의 조형언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표면에는 톱니가 달린 끌로 긁은 흔적이 남아있어 작품에 촉각성을 더했는데, 자유분방하고 거칠게 긁어내지 않고 짜임새있는 패턴으로 정갈하게 긁어내어 작품의 주제가 불러일으키는 분위기와 부합된다.
합성수지로 제작된 원형은 작품을 제작하기 전 작품의 외형을 충실히 구현한 상이다. 외형이 만들어지면 판토그래프 기법을 거쳐 돌 등의 재료에 원형 그대로 옮겨지게 된다. 판토그래프 기법이란 제도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조각의 원형에 일정한 간격으로 선을 그은 뒤 그것을 준거로 삼아 원형의 형태를 옮기는 기법이다. <모자상>(1988) 원형의 표면에 남은 격자 선 역시 형태를 옮기기 위해 그려진 것으로 보이며, 그에 대한 결과로 이 작품에서도 원형과 대리석 조각이 완전히 같은 형태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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