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작품설명

1977년 작품 <가족>의 원형으로 합성수지로 제작되었다. <가족>은 세 사람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가운데 아이가 서 있고 양쪽으로 부모가 무릎을 굽히고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있어 타원형 구도를 형성한 작품이다. 세 사람의 어깨선을 맞추어 하나의 덩어리로 연결하여 인물들 간의 밀접한 관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민복진은 2016년 미술세계상 본상을 수상하며 미술세계 잡지의 표지 작품으로 본 작품을 선택한 것으로 보아,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임을 짐작할 수 있다. 대리석으로 제작된 작품은 원형과 같은 구성으로 제작되었다. 작가는 작품 선정이유에서 “자식이 자라는 모습을 즐기는 양부모의 모습에서 한 가족의 단란함을 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1994년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개최된 제3회 개인전 도록에도 붉은 화강석으로 제작된 <가족>(1989)을 볼 수 있어 작가가 애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작품을 제작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은 1991년 확대돼서 원형으로 다시 제작되는데, 1992년 동으로 설치된 예금보험공사의 외부 공공조형물을 제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