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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물습작 이미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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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습작

  • 관리번호 PA 0002
  • 작품명 정물습작
  • 작가명 민복진
  • 제작년도 1952
  • 재료 캔버스에 유채
  • 규격 55x58cm

작품설명

<정물습작>(1952)은 모과, 석류, 그리고 병을 자유롭게 배치한 정물화이다. 민복진이 홍익대학교에 입학했을 당시 습작의 개념으로 제작한 유화 작품으로, 일곱 개의 과일로 화면을 채운 <정물습작>(1952)와 같은 시기에 나왔다. 후반기 민복진은 대상을 최대한 단순화하여 표현하는데, 대상을 식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형태만을 남겨두고 나머지 세부 묘사는 과감히 생략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정물습작>은 구도, 형태, 빛 등 모두 정확하다. 사물을 위에서 본 구도를 취하고 있으며 다른 정물화에 비해 정물의 양감이 뚜렷하진 않지만, 빛에 따른 그림자의 일관된 방향, 사물들의 형태 등은 민복진이 회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에 충실하여 제작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그의 드로잉은 주로 조각 작품 제작을 위한 스케치의 형식을 띠지만, 그와 달리 이 작품은 민복진의 기본 소묘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