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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로잉(공공조형물) 이미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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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공공조형물)

  • 관리번호 DP 0069
  • 작품명 드로잉(공공조형물)
  • 작가명 민복진
  • 제작년도 연도미상
  • 재료 트레이싱지에 연필, 콩테
  • 규격 41.5×30cm

작품설명

민복진의 작업은 크게 공공조형물과 개인작업으로 나눠진다. 민복진이 작가로서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는 1960-1970년대에는 정부 주도하에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위인의 동상을 제작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발맞춰 민족관, 국가관을 고취시키기 위한 기념탑과 기념비 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에 당시 조각가들은 공공조형물 제작에 참여했는데, 민복진도 <4.18 학생혁명기념탑>(1961), 북한군과의 전투가 있었던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비 <왜관 지구 전적비>(1977), <지리산지구 전적비>(1979) 작업을 진행했다. <드로잉>은 공공조형물의 스케치에 해당한다. 삼각기둥으로 이루어진 재단 위에 향로가 놓여있다. 재단 꼭짓점에서 출발하는 세 개의 기둥이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오르다 만난다. 재단 옆에는 군상들이 제작되어 있는데 이들의 움직임은 투쟁을 보여주는 듯 고조되어 있다. 모뉴먼트의 특징인 높은 탑과 기록을 위한 비문 형태가 결합되어 있다. 실제 드로잉이 작품으로 제작되지 않았지만, 당시 민복진에게 의뢰가 들어온 다양한 기념탑과 기념비 제작을 위한 스케치라고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