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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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녀

  • 관리번호 SC-m0183
  • 작품명 야녀
  • 작가명 민복진
  • 제작년도 1961
  • 재료 석고
  • 규격 44x28x56cm

작품설명

<야녀>(1961)는 무릎을 세우고 앉아있는 여성을 소조 기법으로 원형을 만든 뒤, 캐스팅한 것이다. 인체의 표현이 구체적이지 않지만, 전반적인 비율과 골격의 위치가 해부학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아쉽게도 이 캐스팅 본은 현재 파손된 상태로 사진으로나마 원래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작품 속 여성은 눈과 입가에 힘을 주어 희번덕거리는 표정으로 정면으로 목을 쭉 빼고 있다. 민복진은 다양한 시도를 해보던 연습기에 ‘야성적인 여성, 표독스러움’을 표현해보고자 이 작품을 제작했다고 구술한 바 있다. 민복진의 작품 중에서 이와 같은 인간의 부정적이고 강렬한 감정이 가미된 사례가 희박하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끈다. 톱날이 달린 도구로 표면을 긁으면서 조형한 흔적이 그대로 캐스팅되어 자칫 미완으로 보일 수 있음에도 작가가 감정 표현 탐구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이러한 조형 방법을 연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