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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소

  • 관리번호 SC-m0184
  • 작품명 토르소
  • 작가명 민복진
  • 제작년도 1960
  • 재료 콘크리트
  • 규격 규격 미상

작품설명

민복진은 조각을 시작한 1950년부터 철, 콘크리트, 알루미늄 등 다양한 재료를 탐색하는 시기를 거친다. 1960년대 초반에는 콘크리트 작업을 시도했는데 <야녀野女>(1961)와 <한부恨婦>(1962)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두 작품은 풍만하며 원초적인 인체의 여성상을 제시하고 있으며 주제 면에서도 작가가 언급한 ‘표독’하고, ‘야성적인’ 거친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시기 작가가 제작했던 <소곡小曲>(1960), <염念>(1962)등 과는 분위기와 주제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콘크리트 재료만의 특징을 부각하고자 한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1960년 제작된 작품 <토르소>는 이와 같은 맥락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신체 볼륨이 느껴지는 토르소는 팔과 다리가 삭제되어 있지만 근육의 움직임으로 강한 동세를 표현하고 있다. 작품의 표면은 거칠게 마감되어 있어 콘크리트가 주는 무겁고 거친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재료 실험 시기를 거쳐 작가는 콘크리트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토르소>는 작가의 조형언어를 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