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면(Mask)

  • 관리번호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소장
  • 작품명 면(Mask)
  • 작가명 민복진
  • 제작년도 1968
  • 재료 대리석
  • 규격 38×23×15cm
  • 오디오 도슨트
    (가이드)

작품설명

《앉거나 서거나 누워있는》 1부 출품작

<면(面)>은 가면 형태의 인물 두상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1968년 이전, 1968년, 1976년 이전 시기와 재료를 달리해 만들어졌으며 모두 동일한 도상을 공유하고 있다. 기존 조각 작품들과 달리 납작한 가면 형태로 제작된 것이 특기할 만하다.
민복진의 인물 조각은 세부 묘사 대신 최대한 단순화된 형태를 특징으로 갖는다. <면(面)>에서 역시 대상을 식별할 수 있을 만한 최소한의 형태만을 남겨두고 세부 묘사는 과감히 생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960년대 이후로 추상조각이 점차 확산되어 가던 시류 속에서 구상과 추상을 절충한 민복진 고유의 양식을 확립해왔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그의 작품세계는 휴머니즘에 근거하여 정감이 넘치는 인간상으로 설명되는데, 특히 ‘어머니와 아이,’ ‘가족,’ ‘연인’을 소재로 한 작품이 주를 이룬다. 유년시절 큰 어머니에게 입양되어 자랐던 성장환경을 미루어볼 때 작가에게 ‘가족’과 ‘사랑’은 인간의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사랑의 상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