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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우리 애가 떼를 쓸 때 정말 난감해요, 매를 들어서라도 그 버릇 고쳐야 할까요 아님 그냥 받아줘야 하나요?" "우리 애는 덩치는 큰데 소심해서 걱정이에요, 남자답게, 자신감 좀 키우게 여름방학에 해병대 캠프를 보낼까 하는데, 아이는 싫어하네요. 보낼까요 보내지 말까요?" "첫째랑 둘째가 매번 싸워요, 이럴때 서로 욕하고 때리면 첫째를 야단쳐야 하나요 아니면 둘째를 혼을 내야 할까요?"<br><br><br>A. 많은 부모님들이 위와 같은 고민에 빠지지요. 나는 아이를 곧고 바르게 키우고 싶은데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 우리 아이가 골칫덩어리이고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미워지기도 합니다. 어지간히 말을 해도 듣지 않고, 강하게 혼을 내고 매 좀 들어야 좀 알아듣는 것 같으니 집안 분위기가 험악해집니다. 매번 이러니 다 포기하고 놓아버리고 싶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비뚤어질까 봐 모른 척 넘어갈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br><br><br>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의 잘못을 교정하고 훈육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판단하고 계획을 세우기 전에 점검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br>바로 아이와의 관계입니다. 훈육이 좀처럼 통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우선 아이와의 관계부터 점검해야 합니다.<br>기본적으로, "엄마아빠는 나를 좋아하고 항상 내 편이다. 나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느낌을 잘 느낄수 있는 신뢰가 튼튼하게 형성되어 있다면 심지어 억울하게 혼이 나는 경우까지도 아이는 참아 내고 받아들이려 노력합니다. 아이는 자신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잘못된 행동 그 자체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br><br><br>하지만 그러한 기본적인 신뢰가 튼튼하지 않은 관계에서 어느 한쪽을 야단친다면 아이는 부모님의 훈육을 거스르고 무시하려 할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속에 마음속에 "엄마아빠가 내 편을 들어주지 않는 것 같다, 나를 덜 예뻐하는 것 같다" 는 서운함이 있다면, 아이는 부모님의 훈육을 자신을 좋아하지 않거나 자신의 편이 아니어서 나타나는 개인적인 반응으로 해석합니다.<br><br><br>아이가 자신의 행동 그 자체에 대한 훈육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에 대한 부모님의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아이는 이를 위협으로 간주합니다. 훈육이 통하지 않을 때 많은 부모님들은 그 방식을 변화시키거나 강도를 늘리려 애를 쓰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관계는 더욱 악화되기 쉽습니다.<br><br><br>훈육이 좀처럼 통하지 않는다고 느끼신다면, 어떻게 훈육을 해야할지 고민하기 앞서 아이와의 기본적인 신뢰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시면서 아이가 부모에게 바라는 기본적인 욕구들이 안정적으로 채워졌는지, 아이와의 관계를 점검하는 것이 훈육보다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br><br><br>전문보기 <br><a href="http://media.daum.net/life/health/column/newsview?newsId=20150402161841201">http://media.daum.net/life/health/column/newsview?newsId=20150402161841201</a><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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