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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기도 친환경 급식, 드디어 시작
내용 - 축산물은 전체 학생, 농산물은 초등학교 54%부터 우선 지원

- 얼굴 있는 농산물로 급식에 대한 신뢰성 높인다

- 3월 1일과 2일 김문수 도지사, 학생, 학부모 참가하는 팸투어 진행


“농업에 희망을, 자녀에게 행복을”이란 목표아래 지난 해 12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가 합의한 경기도 친환경급식이 새학기를 맞아 드디어 시작된다.

경기도는 도비 400억원이 투입된 친환경 급식이 3월 2일부터 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의 친환경 급식은 농산물과 축산물 지원으로 나눠 이뤄지며 쌀을 포함한 친환경농산물 지원에 240억원이, G마크 우수축산물 지원에 160억이 사용된다. 축산물의 경우 올해부터 도내 초?중?고 학생 모두에게 친환경 급식이 시작되지만 농산물의 경우 도내 566개 초등학교 47만 2천명, 중학교 19개교 1만 2천명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 지원 대상

- 농산물 : 585개교(초566, 중19), 484천명(초472, 중12)

- 축산물 : 1,878개교(초1,130, 중509, 고239), 1,607천명(초896, 중447, 고264)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재원 문제로 올해는 도내 초등학교 학생의 54%에게만 친환경 급식 지원이 이뤄진다”며 “내년까지 도내 초등학생 전체, 2013년에는 중학교, 2014년에는 고등학교 등으로 지원대상을 넓혀 2014년에는 전체 학생에게 친환경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얼굴 있는 안전한 농산물이 학교를 찾아간다

경기도의 친환경 농산물은 농장에서 학교까지 생산→상품화→물류거점센터→배송→학교의 5단계를 거쳐 학생들의 식탁에 오르게 된다. 1단계는 경기도내 11개 시군의 16개 학교급식 전문생산단지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정해진 양만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도는 지난 해 12월 이들 생산단체로 구성된 경기친환경조합과 계약재배협의를 마친 상태다. 도내 504개 농가가 참여하는 경기친환경조합은 학교급식에 필요한 40여개 품목의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공동 판매와 마케팅을 맡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농산물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G마크 연합사업단과 양평에 위치한 양평공사, 안성시에 위치한 안성맞춤 등 대규모 물류단지로 이동돼 학교별로 필요한 양을 나눠 담는 소분과정과 농산물의 상품화를 위한 씻기, 깎기, 자르기 등의 전처리 과정을 거친다. 이후 경기친환경조합은 각 시군별 배송업체를 통해 각 학교로 농산물을 전달한다.

축산물은 경기도가 인증하는 G만큼 인증 경영체가 직접 각급학교로 공급하게 된다. 농산물의 가격은 경기도 친환경학교급식공급가격협의회에서 결정하며, G마크 축산물은 수도권 축산물공판장 평균경매단가를 적용해 결정된다.

경기도는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이른바 ‘얼굴 있는 농산물과 축산물’이 안전한 먹을거리가 급식재료로 사용됨에 따라 학교급식에 대한 아이들과 학부모의 불안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FTA협약 체결과, 이상 기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농가들에게도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친환경 급식 확대로 691억원의 새로운 친환경농산물 시장을 확보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참여 농가당 수익으로 나누면 농가당 4천 8백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셈이 된다. 이밖에 156억의 경기미 소비시장도 확보돼 쌀 소비 촉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양평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정광용 씨는 “친환경 생산농가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판로문제가 해결돼 농가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며 “학교급식 확대가 농가소득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친환경급식 확대를 평가했다.

구제역 사태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도내 축산농가도 이번 친환경급식의 혜택을 받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친환경 급식 확대가 1,631억 규모의 축산물 시장을 만들면서 친환경급식 사업에 참여하는 1,800여개 축산 농가가 농가당 7천만원의 소득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등심, 안심, 삼겹살 등 구이용 제품만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 때문에 앞다리 살, 뒷다리 살 등 불고기나 국거리용 고기가 남아 축산 농가들의 고민이 컸다”며 “친환경 급식으로 이러한 국거리용 고기들이 판로를 확보하게 돼 판로 때문에 고통을 겪는 도내 축산농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친환경급식은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이나 G마크 축산물을 학교급식 식자재로 공급할 수 있도록 농가나 생산자 단체에 경기도가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친환경농산물을 학교에 공급하려면 친환경농산물과 일반 농산물간 가격차가 발생하게 되는데, 공급자가 일반 농산물 가격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에 납품하고 나머지 차액을 경기도가 생산자에게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경기도 초등학생의 학교급식 단가는 1식당 2,150원이며 친환경급식에는 3230원이 더 추가된다. 경기도는 지난 해 도비 60억원, 시군 113억원을 합쳐 총 173억원을 친환경급식에 사용한 바 있다.

한편, 경기도는 3월 1일과 2일 ‘농장에서 학교까지’를 주제로 한 친환경급식 팸 투어를 개최하고, 전국 최대 규모로 시작되는 경기도 친환경급식의 차질 없는 진행을 약속할 예정이다.

친환경급식 팸투어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장에서 시작해, 농산물을 유통시키는 물류센터, 실제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를 순차적으로 돌아보며 각 단체의 각오와 처리과정을 소개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번 팸투어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성남 미금초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10명과 학부모, 생산자, 영양교사 등 총 30여명이 참가한다.

팸투어 참가단이 제일 먼저 방문할 곳은 1일 오후 2시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친환경 농장.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친환경 농산물의 수확과정을 살펴보고, 딸기와 상추를 직접 따며 수확의 기쁨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어 1일 오후 4시 30분에는 양평군 양평읍에 위치한 양평지방공사를 방문, 농장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분류하고, 씻고, 자르고, 깍는 전처리 과정을 살펴보고, 직접 깜자 껍질 까기에도 도전한다. 전처리 과정을 끝낸 농산물이 차량을 통해 배송되는 과정을 확인하면 첫 날 일정은 끝. 2일 오전 10시 30분 참가단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미금초등학교를 방문 친환경 농산물이 학교급식으로 제공되는 과정을 점검한다. 김문수 지사와 참가단은 직접 조리를 하고, 오전 12시 직접 배식에도 나서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친환경급식 공급체계 전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농가와 물류단지 관계자는 책임감을 갖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안심하고 급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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