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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소년시력 갈수록악화
내용 스마트폰ㆍ컴퓨터 사용 늘면서
서울지역 고1 76%가 근시

스마트폰ㆍ컴퓨터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의 시력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의 2010년도 학교별 건강검진 내역 자료에 따르면 고교 1학년생 11만9,769명 중 9만908명(75.9%)이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지난 1970년대에는 근시를 가진 초등학생이 8~15%였으나 1980년대에 23%, 1990년대에 38%로 증가했으며 2000년대에는 46.2%로 성장기 청소년층의 근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등 가까이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보는 일을 얼마나 오래하는지가 어린이들의 시력을 나빠지게 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백승희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 교수는 "휴대폰∙게임기∙컴퓨터 등의 근거리 작업이 많은 요즘 어린이들의 생활습관을 살펴볼 때 근시 발병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근시는 한번 진행이 되면 완치할 수 없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고도근시로 이어지거나 학습장애와 같은 2차 문제들을 유발시킬 수 있는 만큼 평소 예방하려는 노력과 함께 경우에 따라 근시 진행을 완화시켜주는 안경 렌즈나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근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서나 스마트기기 사용시 주변을 밝게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일정시간 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먼 거리를 쳐다볼 수 있는 야외활동으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성장기에는 신체가 자라면서 안구의 크기도 함께 자라는데 이때 안구가 불필요하게 많이 자랄 경우 근시가 생긴다. 따라서 안구의 비정상적인 성장을 억제해주면 근시의 진행을 완화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안구의 성장을 관리해주는 '주변시 관리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실제 칼자이스와 호주 정부 산하 안 연구소(vision CRC)가 공동으로 개발한 마이오비전 렌즈를 착용한 만6~12세 어린이가 평균 30%의 근시 진행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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