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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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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넌 안 그럴까?" 면접에서 자폭하는 3대 유형
내용 <P>지금부터 시작이야! 수시 입학사정관전형 원서접수가 마감됐어. 일부 전형의 경쟁률은 60대 1을 넘을 만큼 치열하지. 서류는 이미 내 손을 떠났는데 왜 면접관이 읽고 눈물을 뚝뚝 흘릴만한 스토리는 이제야 떠오르는 걸까. 떠나간 서류에 대한 미련은 버려도 좋아.</P>
<P>남은 승부처는 면접이야. 입학사정관전형 최종합격자는 대부분 면접점수로 결정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 그런데 어떻게 준비할지 잘 모르겠다고? 걱정 마. P·A·S·S가 이번 호부터 전국 고교생을 위해 ‘면접 종결자’ 시리즈를 연재해. ‘면접달인’이 되는 깨알 같은 비결을 전수해줄게. 팔로미∼!</P>
<P>슬픈 사연 하나. 지난해 서울의 한 주요대학 자연계열 학과에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지원한 A 군(18)의 이야기야. A 군은 1단계 서류평가점수가 1000점 만점에 987점으로 최종합격자의 평균점수보다 40점이나 높았어. 하지만 최종합격자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 면접에서 수학개념을 묻는 사정관의 질문에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제대로 답변을 못해서 제대로 감점 당했거든. 남의 이야기 같다고? 면접장에선 바짝 긴장해 나도 모르게 실수하기 십상이지. 나의 얘기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해. 오늘은 면접에서 실패하는 수험생의 대표적 유형을 살펴보고 반면교사로 삼자∼.</P>
<P><STRONG><FONT size=3><SPAN><FONT color=#ff00ff><BR>동문서답</FONT> </SPAN>질문 속뜻 파악 못한 ‘사오정’</FONT></STRONG></P>
<P>입학사정관이 면접에서 던지는 질문 하나하나에는 장인정신이 담겨있어. 질문 속에 지원자의 자질을 평가하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거든. 질문에 담긴 평가자의 의도가 뭔지 알아차리는 게 중요한 이유야. 그렇지 못하면 엉뚱한 대답을 할 수 있으니까.</P>
<P>“고교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했던 활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라는 의도가 담겨있어. 하지만 적잖은 학생이 자신이 했던 주요 활동을 그저 나열하거나 “수학공부를 열심히 했다”같은 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데 그쳐.</P>
<P>“왜 우리 학교에 지원했는가” “많은 사범대학 중 우리학교 사범대에 지원한 이유는?”과 같은 지원동기를 묻는 질문도 마찬가지. 이런 질문에는 지원자의 경험과 성향을 해당 대학의 인재상과 건학이념, 그리고 지원학과에 대한 비전 등과 연결해 이야기함으로써 자신이 적합한 인재란 사실을 어필하라는 뜻이 담겨있어. 하지만 “○○대학 싸랑해요∼”와 같은 애정표현을 남발하며 해당 학교와 학과를 무조건적으로 치켜세우는데 열을 올리곤 해. 심지어 면접장에서 대학 교가를 부르겠다고 하는 지원자도 있어.</P>
<P><STRONG><FONT size=3><SPAN><FONT color=#ff00ff><BR>선언형</FONT></SPAN> 근거 없이 주장만 하는 ‘밑 빠진 독’</FONT></STRONG></P>
<P>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 학생도 좋지 않은 케이스에 빼놓을 수 없지. 천편일률적인 자기소개가 대표적 예야. 많은 지원자가 △성실하다 △책임감 있다 △창의적이다 △친구가 많다 고 자신에 대해 어필해. 하지만 이런 주장은 구체적 경험에서 나오는 근거가 없으면 오히려 활동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어.</P>
<P>활동경험을 뭉뚱그려 표현하는 것도 마찬가지 오류지.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부원들이 대립하는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다” “동아리에서 행사기획을 맡아 ‘주도적으로’ 준비했다”처럼 관념적으로 이야기하면 사정관으로부터 “그럼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나요?” “주도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설명해보세요”와 같은 질문을 받게 되어있어. 추가질문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못한다면 사정관은 서류에 적은 활동내용이 과장됐다거나 지원자가 주도적으로 일을 추진하지 않고 보조역할에 머물렀다고 판단할거야.</P>
<P>전국연합동아리 활동을 했다거나 교내외대회에서 상을 받은 사실을 이야기하면 어떨까? 활동경력과 수상경력 자체가 지원자의 자질을 보여주는 근거가 되기는 어려워. “나는 학급반장을 하며 리더십을 키웠다”가 대표적 사례지. 리더십 전형에 지원한 학생 중 학급반장 한번 해보지 않은 학생이 있을까? 대다수 지원자가 가진 경험을 내세우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 활동 사실 자체보다는 활동에서 뽑아낸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마.</P>
<P><STRONG><FONT size=3><SPAN><FONT color=#ff00ff><BR>청산유수형</FONT></SPAN> 말만 유창한 ‘속빈 강정’</FONT></STRONG></P>
<P>주위에서 말 좀 한다는 얘기 듣는 학생 있지? 하지만 이런 지원자가 의외로 면접에서 ‘망할’ 가능성이 높아. 유창하게 말을 한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아니거든. 일부 지원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끊임없이 이어나가지.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별다른 내용이 없는 경우가 많아.</P>
<P>심지어 사정관이 묻지 않은 내용까지 3분 이상 말하는 학생도 있어. 자신이 다른 질문을 받을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지. 답변은 짧게, 분명한 근거를 대면서 풀어나가는 게 좋아. 다음 질문의 여지를 남겨놓는 것이 포인트! 질문과 답변이 많이 오가는 면접형태가 이상적이야.</P>
<P>똑똑한 척 아는 내용을 늘어놓는 ‘척척박사’ 지원자도 위험해.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앗∼싸! 아는 내용이네’라면서 이 이슈는 언제 시작됐고 어떻게 진행되어가고 있다는 등의 사실을 주저리 늘어놓으면 망한 거야. 교과형 면접을 제외하고는 지원자가 얼마나 많은 지식을 알고 있는지를 평가하진 않아.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알아보려한다는 사실! 정답을 말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어. 사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명확하게 얘기하면 그걸로 OK!</P>
<P><BR>▶이태윤 기자 press@weeklypas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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