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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페이스북이 자살 충동 부른다?
내용 최근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하루 2시간 이상 이용하는 십대 청소년은 자살 충동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할 확률이 더 높다. 그들은 또 자신의 정신건강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평가한다.

소셜미디어 하루 2시간 이상 이용하는 청소년은 정신적 고통 호소할 확률 높다는 연구 결과 나와

지난 7월 초 심리학 학술지 ‘사이버심리학, 행동 및 소셜네트워킹(Cyberpsychology, Behavior and Social Networking, 이하 사이버심리학)’에 실린 이 연구에서는 또 소셜미디어를 장시간 이용하는 십대 청소년은 정신건강을 위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말할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은 공중보건 당국이 젊은 층의 정신건강에 더 신경 써줄 것을 요구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12년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접속자 수는 14억 명을 웃돌았다. 페이스북은 지난 3월 등록 계정 수 15억 개(비활성화 계정 포함)를 돌파해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로 떠올랐다. 퓨 리서치센터의 최근 연구에서는 미국 십대 청소년 중 92%가 최소 하루 한번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며, 24%는 ‘거의 지속적으로’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버심리학’에 실린 연구는 7~12학년(12~17세)의 캐나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들 중 25.2%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하루 2시간 이상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 연구의 저자들은 청소년기의 좋지 않은 정신건강이 소셜미디어 과다 이용의 원인인지 결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소셜미디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그리고 부모와 교사들이 청소년들의 정신적 고통이나 자살 충동을 감지하기 위해 정신 건강 훈련을 받기를 촉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소셜미디어를 정신건강 관리가 필요한 젊은 층에게 다가갈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아이디어를 지지한다”고 저자들은 썼다. “젊은 층이 전문가의 유용한 정보와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

최근의 또 다른 연구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과도하게 이용한 후에는 기분이 우울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같은 시간대에 페이스북에 들어오는 친구들과 부정적인 사회적 비교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의 자문기관인 공중보건국(PHE)은 지난해 하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하루 4시간 이상 컴퓨터를 하는 어린이는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층에 널리 확산되면서 대두된 또 다른 정신건강의 위협은 사이버 폭력(cyberbullying)이다. 메건 마이어 재단에 따르면 2011년 9~12학년의 미국 학생 약 220만 명이 사이버 폭력을 당했다. 사이버 폭력에 관한 최근의 한 조사에서는 온라인상의 조롱과 괴롭힘에 노출되는 정도와 우울증 발병률 사이에 일관된 연관성이 발견됐다.

글=뉴스위크 코노 가피 기자 번역=정경희


늦은 오후까지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다. 지난 몇 시간 동안 스마트폰에 매달려 있었다.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살펴보고, 트위터를 리프레시해 새로 올라온 글들을 읽고, 유튜브 비디오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은 바깥 세상과 당신을 연결해주는 듯하지만 오히려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미국 노스웨스턴대학 페인버그 의대의 최근 연구 자료에 따르면 장시간 한자리에 앉아 스마트폰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이 우울증을 부를 수 있다. 인터넷의학연구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는 또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적으로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 중 한 명인 노스웨스턴 대학 행동심리학 교수 데이비드 모어는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골치 아픈 일이나 고통스런 감정, 또는 불편한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회피 행동”이라고 말했다. 또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자기 안으로 침잠하고 외출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끊임없는 오락거리는 이런 경향을 한층 더 부추긴다.

연구 참가자들 중에는 우울증을 앓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없는 사람들이 섞여 있었다. 그들은 2주일 동안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관찰당하는 데 동의하기 전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는 설문지에 답했다. 연구진은 GPS를 이용해 그들의 위치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추적했다. 그리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어떤 참가자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지 가려냈는데 그 결과의 정확도가 87%에 달했다. 노스웨스턴대학의 연구원 소롭 사엡은 보도자료에서 스마트폰 사용 습관 추적이 전통 방식보다 우울증 진단에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전통 방식에서 환자들은 슬픈 정도를 1부터 10까지의 척도로 표시한다. 하지만 사엡에 따르면 그런 답변은 기계적이고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반면 스마트폰은 환자의 일상적인 활동을 드러나지 않게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 연구에서 드러났다. 이렇게 측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의료진은 어떤 환자에게 치료가 필요한지 식별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이 우울증을유발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냈을 뿐이다. 노스웨스턴대학의 사엡은 보도 자료에서 이 대학의 향후 연구가 환자에게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바꾸도록 독려하는 것이 기분 향상에 도움이 되는 지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글=잭 마르티네즈

전문보기 –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18754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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