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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위기의 부부’ 중재 심리상담소 찾아가보니

서울 노원구에 사는 직장인 한모(여·35)씨는 지난 1월 남편과 함께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가족상담센터를 방문했다. 남편과의 잦은 의견 충돌로 부부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다. 한씨는 지난 2월 16일 주간조선과의 통화에서 “사소한 의견 충돌이 쌓여 남편과 몇 달째 대화 없이 지냈다”며 “남편을 좋아하는 마음은 한결같은데, 그런 상태가 계속되면 일이 날 것 같아 불안해 하던 차에 남편이 먼저 상담소를 알아봤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상담을 받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됐다.

한씨 부부는 지난 1월 상담센터에 처음 방문해 상담사와 각자 개별 상담을 갖고 상대방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씨는 “처음 두 번은 각자 방문해서 서로의 불만을 상담사에게 토로했고 상담사가 준 성격 유형검사에 응했다”며 “세 번째 상담부터 남편과 함께 상담하면서 연애까지 포함해 만난 지 15년이 넘은 남편과 내가 전혀 다른 유형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한씨의 말이다.

“처음엔 상담사에게 불만을 쏟아낸 것만으로도 속이 후련해지더라고요. 친구들한테도 하기 껄끄러운 얘기였거든요. 부부 성격 유형검사 결과를 보니 나는 감각형·판단형의 사람이고, 남편은 직관형·인식형의 사람이더라고요. 유형이 완전히 달랐던 거죠. 지난 15년간 서로가 비슷한 취미를 가졌고 닮았다고만 생각했는데 충격이었어요.”

부부가 함께 상담받은 횟수는 지금까지 다섯 번. 최근엔 부부의 올바른 대화 방법에 대해 연습하는 중이라고 한다. 한씨는 “상담을 통해 소원했던 부부 관계가 많이 회복됐다”며 “상담비용으로 100만원 이상을 지출했지만 우리는 그 돈이 전혀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리상담사 김영민 소장인터뷰 중에서...

유마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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