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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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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용 <br>Q.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 아이 문제로 문의 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감정조절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평상시에는 잘 지내는 듯 하다가도 한번 화를 내면 며칠 동안 울며불며 떼를 써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어찌해야 좋을까요?<br><br>A. 아이가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하고 달래지지가 않아 걱정이 많으시군요. 아이가 감정조절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어떻게 정서조절 능력을 발달 시킬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 봅시다.<br>아이들의 감정조절 능력은 사람들과의 감정 교류 경험 속에서 천천히 발달합니다. 특히 주양육자와의 정서적 상호작용 경험 속에서 의미있는 정서체험을 할 때 정서발달이 이루어집니다.<br>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어떠한 타고난 선천적인 능력이나, 아이의 비뚤어진 심성 때문이 아닙니다.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일들 속에서, 어른들의 섬세한 관심과 애정어린 감정교류 속에서 아이가 자신의 감정경험을 잘 인식하고 조절해 낼 수 있는 심리적인 여유가 길러지는 것이랍니다.<br><br>예를 들어 친구가 놀린 것 같아 화가 났는데, 집에서 짜증을 부리고 동생한테 화를 낼 때마다 혼이 났던 아이는 자신이 친구에게 정말 화를 내도 될 만한지 자신이 없고, 또 화를 내서는 안될 것 같은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겠지요. 혼이 날 수도 있고 친구랑 더 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면 우선 내색하지 않고 참고 억누르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표현되지 않은 감정들은 언젠가는 폭발적으로 터뜨려질 수도 있겠지요.<br><br>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하고 감당할 수 있기 위해선, 우선 자신이 생생하게 느끼는 그 감정이 자연스러운 것인지,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주양육자가 이를 섬세하게 알아차려 표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표현된 감정을 받아들여주고 정당화시켜주는 반응이 바로 공감반응입니다. 자신의 감정들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인정하며, 때로는 의도적으로 참고 지연시키거나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해 내는 경험들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형성되어 갑니다.<br><br>아이들은 어머니에게 자신의 감정이 공감받는 경험을 통해, "아, 엄마가 내 맘 알아주시는구나. 내가 왜 이렇게 부끄러웠는지(화가 난 건지) 엄마가 잘 알고 계시구나. 이렇게 부끄러운(화나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구나."라고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한층 여유있게 대할 수 있게 됩니다. 무언가에 무척이나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이따가 집에가서 얘기하면 엄마가 내맘 다 알아줄꺼야."라고 예상할 수 있다면, 그 순간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지요.<br><br><br>아이가 엄마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할 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정말 친구가 날 놀린건지 아닌지,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을 해달라는 것이라기 보다는, 예상하셨다시피 내 경험에 대해서 위로를 해 달라, 내 편을 들어달라고 하는 것이겠지요.<br>때문에 아이의 어떠한 경험에 대해서도 어머니 자신의 판단습관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그 친구가 널 괴롭힌 것 같지 않은데, 넌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니?"라며 비판만 할 뿐, 공감은 실패하게 됩니다.<br>아이의 정서발달을 돕는 공감이라는 것은, 우선 진실을 떠나 아이의 경험 그 자체에 대해 진지하게 존중하는 것입니다.<br>아이들은 어머니가 자신을 판단하지 않고 진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 따뜻하고 안전하게 느끼며,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들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 자신감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해 낼 수 있는 힘이 되지요.<br><br><br>전문보기<br><a href="http://media.daum.net/life/health/column/newsview?newsId=20141112165916850";>http://media.daum.net/life/health/column/newsview?newsId=2014111216591685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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