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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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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무원만이 나의 꿈?
내용 <strong>"직장·대학이 무슨 소용… 공무원만이 나의 꿈"</strong><br><br>공무원이 선망의 직업이 아니었던 적은 없다. 하지만 지금처럼,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까지 인기 절정을 구가했던 적도 별로 없다.<br><br> 안정을 선호하는 어른들이야 공무원이나 교사 같은 직업을 늘 최고로 꼽았지만 그래도 젊은 층들은 공무원이 되려는 시도 자체를 왠지 답답하고, 도전의식이나 패기 없는 행동쯤으로 여기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180도 달라졌다. 심지어 어느 초등학생이 장래 희망에 ‘7급 공무원’이라고 적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 “자식이 공무원이 되면 두 발 뻗고 잘 수 있겠다”고 말하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br><br> 고위직으로 향하는 관문인 고시는 그렇다손 치자. 권력이나 출세와는 거리가 다소 먼 중하위직 임용시험이 지금은 더 치열하다. 지난해 7급과 9급 공무원 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약 80대 1에 달했다. 7급 공무원은 730명을 선발한다는 공고에 6만1,252명이 원서를 냈고 9급은 2,150명 모집에 16만4,887명이 원서를 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3~24세 청소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어하는 직장이 국가기관(28.6%)이었다고 하니 높은 경쟁률은 당연한 듯 보인다.<br><br>공무원을 꿈꾸는 이들의 첫 번째 이유는 무엇보다 ‘안정성’이었다. 통계청의 ‘201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13~24세 연령대에서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적성·흥미가 34.2% ▦수입 27.0% ▦안정성 21.3%이었다.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은 중학생 16.4%, 고등학생 17.2%, 대학생 24.3%로 상급학교로 갈수록 커졌다.<br><br> 꼭 안정적이어서만 공무원을 택하는 것도 아니다. 공무원하면 ‘무사안일’ ‘얄팍한 권력’ ‘뒷돈’같은 퇴행적 이미지가 연상되기도 하지만, 요즘 2030세대 공무원들은 국민생활과 직결된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 자체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윤세명씨는 “같이 일하는 선배공무원이 장애인 무료 셔틀 버스를 기획해 노선까지 다 짜는 모습을 보면서 공무원 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부심 같은 걸 갖게 됐다”면서 “보고한 내용이 받아들여져 개선이 되거나 기획한 정책이 실현돼 시민들이 혜택 누릴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br><br><br><strong>접근성 높지만 만만치 않은 공무원</strong><br><br> 공무원이 ‘신의 직장’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직업은 절대 아니다. 단지 ‘오래 다닐 수 있는 직장, 보다 편한 일자리’라는 생각으로 공무원이 된 이들은 예상 밖으로 센 업무 강도에 당황하기도 한다. 윤세명씨는 “공무원이 밖에서 보는 것처럼 편한 직장이기보다 업무강도가 세 야근하는 날이 많다”고 말했다. 황지원씨는 “편하게 일한다는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민원인을 진심으로 돕고 싶어 정보를 전해도 ‘이거 대충한 거 아니냐’는 부정적 반응이 돌아올 땐 힘이 빠진다”고 털어놨다. <br><br> 공무원이 되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 하지만 선배 공무원들은 2030세대의 공무원 열풍에 대해 몇가지 조언을 잊지 않았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김지운(가명ㆍ43)씨는 30대 끝자락에 7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김씨는 원래 공무원이 꿈이었지만 20대 때 고시 합격이 쉽지 않아 대기업에 취직했었다. 그는 “저도 이윤추구 성격이 강한 기업체가 맞지 않아 다시 시험을 치렀던 것”이라며 “20대들이 공무원을 많이 지망하는 건 이윤추구보다 공익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로 공공분야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27년간 공직생활을 해 온 한 50대 공무원은 “많은 청년들이 주민들과 나라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을 꿈꾸는 것은 좋지만 아무런 직업 의식 없이 그저 안정성만 보고 들어오려는 것은 우려된다”고 말했다.<br><br><br>전문보기<br>네이버- 한국일보 <br><a href="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10&cid=1014846&iid=994576&oid=469&aid=0000057078&ptype=052">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10&cid=1014846&iid=994576&oid=469&aid=0000057078&ptype=052</a><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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