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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동네 맛집] 도토리 칼국수에 넉넉한 인심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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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맛집] 도토리 칼국수에 넉넉한 인심 듬뿍

 

 

녹양역에서 양주역 가는 길에서 한참을 벗어난 언덕길의 막줄래국시(대표 김영권)는 도토리의 떫은맛을 제거한 전분을 밀가루와 섞어 면을 뽑은 칼국수와 넉넉한 인심으로 사랑받고 있다. '막줄래'는 1000명 이상 참가하는 노인잔치를 수년간 이어올 정도로 평소 노인 봉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이 집 사장의 별명. 그만큼 음식도 넉넉히 담아내기에 소화 잘 되는 국수 메뉴지만 허리띠를 풀고 먹어야 한다.

동치미국시 열무국시 비빔국시 콩국시 짜장국시(이상 6000원) 등 이름만 들어도 레시피를 알 수 있는 메뉴 외에 해물칼국시(7000원)가 이 집에서 손꼽을 만하다. 도토리에서 추출한 전분과 밀가루를 섞되 반죽을 부풀리기 위한 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고 면을 뽑는다. 한우 고기를 삶아 뽑은 육수를 기본으로 홍합 백합 대하 주꾸미 미더덕 게 등 해물을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넣기 때문에 국물의 풍성한 맛이 넘칠 정도. 1인분에 들어간 홍합만도 25개가 넘는다. 여기에 새송이버섯 대파 얇게 썬 감자를 넣어 끓여낸 국수 한 그릇에 배가 볼록해진다. 겉절이김치와 열무김치도 담그는 솜씨가 칼국수와 잘 어울린다. 조개 등 해물류를 먼저 건져 먹고 국물맛을 음미하면서 면을 먹는 것이 순서. 양 많은 이들이 청하면 국수는 넉넉히 더 넣어준다.

막줄래국시의 별미는 탕수. 중화요리 전문점에 못지않는 과일향 소스도 좋지만 표고버섯에 도토리 전분과 밀가루 혼합 반죽을 입혀 튀겨낸 도토리버섯탕수와 닭살을 튀겨난 도토리닭탕수(이상 1만2000원)는 모두 담백하면서 영양이 담겨있다.

오전 10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영업. 주차 공간이 넓고 장애인 주차공간을 별도로 지정해 둘 만큼 세심하다. 어린이 놀이터도 별도로 마련해 모임 장소로도 무난하다. 명절때마다 이틀씩 쉬는 것 외에 연중무휴. ☎031)840 6759

장창락 기자

2009년 3월 13일자 조선일보에 게시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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