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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암사지

양주 회암사지 무학대사탑 및 쌍사자 석등


회암사지부도탑사진
양주 회암사지 무학대사탑 및
쌍사자 석등

무학은 지공과 나옹의 제자이자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스승으로, 1392년 개국된 조선의 왕사(王師)로 임명되었으며 동시에 회암사 주지로 부임하였다. 1397년 태조 이성계는 신임하는 무학을 위해 회암사 북쪽에 탑을 미리 만들도록 지시했다. 이후 1405년 무학이 입적하자 미리 만들어놓은 탑에 사리를 안치하고, 비석을 건립했다. 현재 탑은 장방형의 석축 위에 건립되어 있으며, 석축 위 쌍사자 석등, 상석, 탑 순서로 배치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팔각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구형의 탑신을 가지고 있다. 기단은 구름이 새겨진 지대석, 복련과 귀꽃이 조각된 하대, 화문이 조각된 중대, 앙련과 당초문이 조각된 상대로 이루어졌다. 구형의 탑신에는 운룡이 조각되어 있다. 옥개석은 하단 각 모서리에 추녀가 조각되어 있고, 각 면마다 연판이 조각되어 있으며, 탑신과 닿아 있는 부분에는 간략화된 공포가 조각되어 있다. 상단에는 추녀마루, 용두, 봉황두가 조각되어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그 위로 화문이 새겨진 노반과 연봉오리 형태의 보주로 구성된 상륜부가 놓여있다. 탑 주변에는 팔각의 난간이 둘러져 있다. 이러한 회암사 무학대사탑은 조각과 치석수법에서 조선시대 다양한 왕실 석조물과도 친연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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