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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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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지사, 임기 말까지 사업 말썽...
작성자 권중섭
내용 경기도 최대 2조7천억 공사 계약 치적 비난
경기도청 출입기자도 브리핑룸 놓고 서울 프레스센타까지 졸졸 따라가...

지난 11일 손학규 경기도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류우드 조성을 위한 사업계약을 A컨소시엄과 체결, 말썽을 빚고 있다.

이번 한류우드사업은 지자체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인 2조7천억원에 달하는데도 이러한 큰 사업을 계약하면서 경기도가 아닌 서울까지 올라가 기자들을 불러 모은 이유를 놓고 구설수에 휩싸인 것이다.

경기도는 이날 계약발표를 도청 브리핑룸에서 하지 않고 도청 출입기자들 10여명을 버스로 대동해 서울 프레스센터까지 졸졸 따라가 계약과정 등에 대한 취재를 유도했다.

그러면서도 경기도는 지방 언론사 기자들만으로는 약하다고 의식한 듯 중앙으로 올라가면 최대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한 듯한 인상을 풍겼지만 중앙 언론의 반응이 예상 외로 시큰둥 하자 난감해하는 모습이었다.

방송사 역시 9시 메인뉴스 시간에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최대 사업을 부각시켜 주지 않았고 S방송에서만 짤막하게 보도하는 선에서 그쳤다.

경기도를 위한 대형 사업이라면 순수하게 경기도발 기사로 나가도, 뉴스가치가 있는 기사라면 중앙 언론사가 얼마든지 찾아와서 보도한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임에도 경기도는 중앙 언론사를 찾다 본전도 못 찾은 것이다.

또 임기가 끝나가는 무렵에 2조7천억원의 역대 최대사업을 불과 차기 도지사 선거가 20여일 남은 시점에서 계약 속 좁은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같은 태도는 언론도 마찬가지. 경기도청 출입기자 가운데 누구도 도청 브리핑룸에서 해야 한다고 당당하게 주장하는 기자도 없었다.

경기도 공보실에서 통보받고 서울 프레스센타까지 졸졸 따라가고, 다음날 멋대로(?)지방 일간지에 한류우드 광고를 싣고 하는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 오늘날 경기도 언론의 실상이다.

이 같은 언론의 태도 등에 대해 중부뉴스는 경기도 언론인클럽 홍기현이사장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방안 모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홍 이사장의 태도 또한 실망스러웠다.

중부뉴스는 홍 이사장을 상대로 "경기도에도 브리핑룸이 있는데 굳이 서울 프레스센터까지 올라가서 한류우드 컨소시엄을 계약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홍 이사장은 "경기도에서 하는 일이라 뭐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중부뉴스 권 기자는 그 전에 어느 언론사에 근무 했냐"고 묻는 등 족보 캐기에 급급한 인상을 풍겼다.

홍 이사장은 또 중부뉴스 권 기자에게 "알아서 잘하라"는 식의 경고성(?) 발언만 했을 뿐 경기도 언론인클럽에서 해야 할 몫 등에 대해서는 등한시하는 태도를 보여 경기언론인들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던져줬다.

언론은 언론답게,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하면 되겠지만 현 손학규 도지사의 임기 동안은 도가 지나친 시절이었다.

꿈 같은 일이지만 부디 대권가도에 행운이 있기를 빈다.

중부뉴스 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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